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시 쓰는 마음으로 나이를 잊는다면 시 쓰는 마음으로 나이를 잊는다면 친정아버지 기일(忌日)이어서 동화사에 다녀왔다.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15층까지 바로 간다. 그런데 어떤 느낌의 동력을 받았는지,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남편에게 잠시 기다리라 하고 1층에서 내렸다. 마음 급한 눈이 빠르게 우편함을 살폈다. 선배님이 보내신 신작 시집 한 권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살다보면 이렇게 예감이란 게 절묘하게 맞아떨어질 때가 있다.소싯적에는 시집을 끼고만 다녀도 멋있어 보였다. 언젠가부터 시를 쓰는 사람이 멋있어 보였다. 요즘은 시를 읽는 사람이 더 멋있게 보인다. 그만큼 시집이 흔하다는 것이고 기자 칼럼 | 김채영 기자 | youngikim@hanmail.net | 2022-05-31 12: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