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신바람 노래교실 개강
예천군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신바람 노래교실 개강
  • 장광현 기자
  • 승인 2019.07.04 16:5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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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까지 열려
예천군 시각장애인 노래교실이 7월4일 예천읍 스타노래방에서 개강식을 가졌다. 장광현 기자.
예천군 시각장애인 노래교실이 7월4일 예천읍 스타노래방에서 개강식을 가졌다. 장광현 기자.

쿵짝~♬ 쿵짝~♪ 쿵짜작 쿵짝~♫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가사를 눈으로만 읽는 것은 아닙니다.

노래는 손으로 마음으로 함께 부르는 것입니다.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예천지회(예천군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는 4일 오후 1시30분 시각장애인예천지회 회원 및 (사)여중군자장계향선양회 예천지회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천읍 스타노래방에서 ‘예천군 시각장애인 노래교실’ 개강식을 가졌다.

이번 노래교실은 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일근)에서 시각장애인의 평생교육 기회 확대 및 여가활동 증진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2019년 시군별 평생교육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운영하게 됐다.

특히 노래교실 운영 사업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스타노래방 주영희 대표(장계향선양회 예천지회장)가 후원을 해주어 이번 프로그램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시각장애인예천지회 김상철 회장은 “(사)여중군자장계향선양회 예천지회에서평소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후원과 봉사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노래교실 장소를 제공해 주신 주영희 회장님에게 진정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2018년 12월말 기준 예천군에 등록된 시각 장애인은 440명으로 다른 장애 유형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어려워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된 시각장애인들이 많은데 앞으로 보다 더 밝고 건강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여중군자장계향선양회 예천지회 주영희 회장은 “행복으로 열어가는 예천군 시각장애인 신바람 노래교실에 참여하신 분들은 비록 앞은 잘 보이지 않지만 마음은 언제나 청춘으로 늘 미소 가득한 마음을 담아 부르는 노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모니가 되어 서로의 가슴에 감동을 주고 있다”며 “아무쪼록 시각장애인을 위한 노래교실이 삶에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래교실 참가자들은 노래하는 내내 얼굴엔 웃음꽃 활짝 핀 모습과 열정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박자와 리듬감, 완벽한 가사외우기 등 수준급의 노래실력을 보였다.

한편 노래교실은 이날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까지 ‘생각납니다’로 널리 알려진 가수 유난희 강사의 지도아래 11월14일까지 4개월간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