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 제4대 관장 선임
대구문학관 제4대 관장 선임
  • 김정근 기자
  • 승인 2024.05.0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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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호 아동문학가⋅시인으로 최종 선임
5월 3일 대구문학관에서 취임식 가져
제4대 대구문학관 관장 취임식이 대구문학관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문학관 제공
제4대 대구문학관 관장 취임식이 5월 3일(금) 대구문학관에서 열렸다    대구문학관 제공

(사)대구작가콜로퀴엄(대표 박재복)은 대구 문학의 역사와 위상을 널리 펼치고 대구 문학정신을 이어갈 제4대 대구문학관의 관장을 지난 4월 공개모집하였으며, 문학 관련 기관 대표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구문학관 4대 관장으로 하청호 아동문학가⋅시인을 선임하고 5월 3일(금) 취임식을 가졌다.

앞서 대구문학관 관장 심사위원회에서는 “문학관의 관장은 문학에 대한 깊은 사랑과 이해가 우선되어야 하고, 균형있는 소통으로 지역 문학을 고루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자기 문학의 개진이 꾸준히 열정적으로 이루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지역 문학의 밑바탕을 다지며 올곧은 전망으로 문학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능력 또한 필요하다.”며, “하청호 후보자는 문학적인 업적이 뚜렷하면서도 공정하게 일을 추진하며,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두루 갖추어 대구문학관과 지역 문학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리라 본다.”고 관장으로 선임한 배경을 밝혔다.

3대 관장에 이어 4대 관장으로 취임한 하청호 관장은 “지난 2년 동안 대구문학관은 4층 운영공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보이는 수장고 등 현대적인 운영시설과 관람 콘텐츠를 갖추는 등 대구광역시의 도움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작가를 위한 문학진흥 활동뿐만 아니라 전국의 문학관과도 적극 협력, 소통하여 명실상부한 전국 제일의 문학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식을 통해 앞으로의 계획을 전하였다.

하청호 관장의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4월 30일까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청호 관장은 1972년 매일신문과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시로 등단하였으며, 1976년 『현대시학』에 시를 추천받은 이래 시인으로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잡초 뽑기』 외 24권의 동시⋅동화집과 『다비 노을』 외 3권의 시집, 『그 많은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외 3권의 산문집을 내었으며, 세종아동문학상(1976), 대한민국문학상(1989), 박홍근아동문학상(1989), 방정환문학상(1991), 윤석중문학상(2006), 대구광역시문화상(2005), 대한민국예술문화상(2022), 한국문학상(2023) 등을 수상하였다.

한국아동문인협회 부회장, 대구아동문학회장,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등을 두루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동시문학회 및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대구시인협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