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기공'으로 즐거운 하루
'국학기공'으로 즐거운 하루
  • 장명희 기자
  • 승인 2019.04.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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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10월(오전 6시~7시)까지 이곡동 와룡공원에서
국민생활체육 정식종목 채택 ... 50여 만명 동호인 활동중

대구 달서구생활체육회는 이곡동(와룡공원)에서 3월부터 10월(오전 6시~7시)까지 ‘국학기공’(강사 배복연)으로 상쾌한 아침을 연다. 어르신들께서 어떻게 이른 아침에 운동을 하러 올 수 있는지 건강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몸을 풀기도 하고 다양한 동작은 몸과 마음의 기능을 기(氣)로 충만하게 흐르게 한다.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한 국학기공은 과격하지 않고, 어르신들이 하시기에 좋은 운동이다.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안정되고 평화로움으로 하루 생활이 윤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학기공은 이승헌(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이 한민족의 선도(仙道)를 현대인들에게 맞도록 과학화 체계화한 전통 심신단련법으로서 단순한 건강법이나 무술이 아니다. 몸과 마음의 단련을 통해 우주의 깊은 이치를 깨닫고, 우주만물과 일체가 되어 모든 생명과 사람을 이롭게 하는 삶을 살아가는 ‘인간완성’의 원리를 담은 수행법이다. 각 동작에는 경쟁과 대립의 이분법적인 구도가 아닌 우주, 자연, 인간을 보편적인 생명원리가 녹아 있어 몸을 단련하는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정신적인 안정과 자기 정체성을 찾는 데에 도움을 준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자’는 홍익인간의 실천이념을 담은 국학기공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등 전 세계 100만명이 넘는 현지인들에게도 보급되어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국학기공은 다른 격투술이나 무예와 달리 부드러운 곡선과 회전동작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관절 마디마디에 각도를 줌으로써 간단한 동작 속에서도 기운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초보자들도 쉽게 기(氣)를 터득할 수 있고 자신의 몸에 흐르는 기를 느끼며 기공을 할 수 있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기운을 운용하면서 하는 수련이기에 오래 해도 지치지 않으며 오히려 몸 안에 기운이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운동의 강도는 높지 않으나 유산소 호흡을 통해 몸을 움직이기에 상대적으로 운동효과가 매우 높다. 따라서 여성들의 미용과 건강에 효과가 크며,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학생과 직장인, 주부 특히 감정 노동자들에게도 아주 유용하다. 국학기공은 현재 국민생활체육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전국 5천여 개가 넘는 공원과 학교, 공공단체, 군부대, 기업체, 시·군·구민회관 등에서 50여 만명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기운자세 기공 단공축기형(기세동작). 장명희 기자
숨고르기 운동 마무리동작. 장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