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감영공원
경상감영공원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9.04.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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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의 푸른 공간 경상감영공원

 

대구시내에는 가볼만한 곳이 없을까 고민하다 불현듯
경상감영공원을 떠올렸다. 오랫동안 입장료를 받고 운영한 중앙공원이라는 명칭에서 지금의 경상감영공원으로 바뀌었다.
400여년 전인 1601년 경상도(현 대구•부산•울산광역시, 경북•경남도 5지역으로 분리)의 행정, 사법, 군무를 통괄하는 경상감영이 대구에 자리잡았다.
이 때부터 지난 1910년까지 경상도의 중심으로서의 막중한 임무를 하던 곳이었다.
이 후 전국도시지역의 팽창과 더불어  서울 평양과 함께 대구는 우리나라 3대 도시로 불려졌다.

경상감영공원의 중요 건물 가운데 대구광역시유형문화재 제1호인 '선화당'은 관찰사가 집무하던 곳이다. 뒷편에 위치한 '징청각'은 관찰사의 처소로 쓰였던 건물이며 대구광역시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이 곳을 탐방할 때 선화당과 징청각 건물을 비교분석 한뒤 두 건물의 차이점을 찾아보는 것도 쓰임에 따른 건축물의 전통적 의미를 새기는 재미를 맛볼 수 있게 한다 .
이 곳에는 병마절도사 및 수군절도사 이하의 모든 사람은 말에서 내려 걸어서 출입하라는 '하마비(下馬碑)' 즉 절도사이하개하마비(節度使以下皆下馬碑)와, 징청각 뒷편 담장 앞에 있는 많은 비석들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관찰사, 도호부, 판관의 '선정비'이기도 하다.

녹음이 둘려친 관찰사 집무공간 선화당
관찰사 집무공간 선화당
대구시유형문화재 제2호 관찰사 처소 징청각
대구시유형문화재 제2호 관찰사 처소 징청각
절도사 이하는 말에서 내려 걸어오라는 하마비
절도사 이하는 말에서 내려 걸어오라는 하마비
상국이란 글자가 새겨진, 많은 관료들의 선정비 즉 비림(碑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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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홍과 어우려진 경상감영공원의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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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목(市木)인 이팝나무가 만개한 대구근대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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