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옥포읍 본리 1리는 4월 21일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경로잔치를 개최하는 마을과 다르게 이 마을은 매년 4월 20일 전후 개최한다. 특수작물보다는 벼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많아 모내기하기 전에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이장인 정호출(65)씨는 “이웃 마을에서는 한 해는 경로잔치, 그 다음해는 효도관광을 시켜드리는데 비해 우리 마을에서는 해마다 경로잔치를 하고, 효도관광을 보내드린다”고 했다.

식순에 따라 이점석(76) 신임 노인회장이 직전 회장에게 감사장 수여와 마을을 대표해 이장과 부녀회장이 경로회원들을 대표한 회장과 총무에게 절을 올리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윤복(68) 부녀회장은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직장 다니는 회원들이 많은데다 부녀회장은 마을의 일은 물론이고 읍 관내에서 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해야 하는지라 서로  맡지 않으려고 한다"  며 " 우리 마을은 70세까지 부녀회원으로 활동하고, 그 이후가 되어야 경로회원에 가입할 수 있지만,  오늘 같은 잔칫날에는 회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도와주니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