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풍력발전소 조성 반대 결의
영덕 풍력발전소 조성 반대 결의
  • 박병칠 기자
  • 승인 2019.04.15 07: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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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풍력단지 반대 대책위 5월 중 대규모 반대 집회 예고
향후 조직적 범 군민 반대 운동 펼칠터
출향인, 직능 단체간 연대...군민 생존권 보장 차원 강력 대응

영덕 풍력1, 2단지 반대 대책 위원회(공동위원장 김명환, 석태봉)가 12일 영양 풍력 발전단지 현지에서 영덕 풍력단지 조성 반대를 위한 결의를 다지고 향후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영덕 풍력발전1, 2단지 조성 반대 결의문 채택.  박병칠 기자

모임을 주관한 영덕 풍력발전 1, 2단지 반대 대책 위원회를 비롯한 영덕 미래발전 협의회(회장 권오섭), 남정면 풍력발전 반대 대책 위원회(위원장 김미주) 및 영양 풍력 반대대책 위원회(위원장 남실관)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먼저 반대대책위는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은 허울 좋은 구실로 이미 영덕군에 228기의 풍력발전 단지 조성은 불가역의 사실이다" 며 이로 인한 환경파괴와 자연훼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군민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강력 대응키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어 김명환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환경훼손의 현장을 목도 하고서야 강건너 불이 아니라 내집 앞 불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며 "영덕 풍력단지 조성의 완전 백지화를 위해 힘껏 싸우자"고 역설했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 A씨(57· 영양읍)는 "10년전 맹동산 일대는 산송이 산지였다" 며 "풍력단지의 철거만이 맹동산의 옛 영화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반대 대책위는 5월 중 대규모 반대 집회를 예고했으며 향후 출향인  및 각급 직능 단체간 연대를 통하여 조직적 범군민 반대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