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문화원, 제5회 경북도민 향가문학포럼 참석
군위문화원, 제5회 경북도민 향가문학포럼 참석
  • 김종기 기자
  • 승인 2023.11.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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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 향가문학포럼 경주에서 열려
군위군 문화원 회원 등 50여명 참석
11월5일 "제5회 경북도민향가문학포럼"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기 기자
11월5일 경주에서 열린 "제5회 경북도민향가문학포럼"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기 기자

5일 박승근 군위문화원장을 비롯한 군위문화원 회원, (사)한국문인협회 군위지부 회원 등 50여 명은 (사)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가 주관한 “제5회 경북도민 향가문학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사)한국배지문인협회 경주지부 배만식 사무국장의 사회로 향가낭송, 특강, 향가퍼포먼스, 국악공연, 시낭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향가낭송은 경주문인협회 김지욱 시조시인이 예경제불가(禮敬諸佛歌), 배단영 경주수필문학회장이 수희공덕가(隨喜功德歌), 류소희 시인이 원왕생가(願往生歌)를 각각 낭송하고 제망매가(祭亡妹歌)를 세 사람이 함께 합송했다.

이어서 김억조 동국대학교 웹문예학과 교수가 “향가의 장소성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억조 교수는 현재 전해 오는 향가 25수 중 삼국유사에서 전해지는 14수를 경주지역 중심으로 설명했다.

김억조 교수는 “향가는 향가 작품만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서사물인 설화가 함께 존재한다. 그래서 향가 작품과 설화를 통해 향가의 장소성을 특정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향가는 삼국유사에 14수, 균여전에 11수 등 25수가 전해진다.

특강 후 이화리 소설가의 극본으로 경주문인협회 시분과의 최상문, 서석찬, 이노미, 정만자 회원 등이 “안민가”를 주제로 향가 퍼포먼스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권정 (사)계림국악예술원 대표, 김수진(해금), 금충호(대금), 현수진(장구)등이 ‘이별가’ ‘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홀로아리랑’과 ‘밀양·진도·상주아리랑’의 연곡 공연으로 참석자의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로 군위문화원 손은경 시낭송가의 ‘그리운 곡선(이광열 작)’ 경주문인협회 김민정 시낭송가의 자작시 ‘대종천(大鐘川)’ 낭송으로 행사를 모두 마쳤다.

조광식 (사)한국문인협회 경부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향가는 오늘날 우리에게 다양한 문학 공간의 초석이 되었다. 오늘 행사를 계기로 향가에 대한 저변확대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승근 군위문화원장은 “ 경주와 함께 군위도 향가의 고장이라 생각한다. 현재 전해오는 25중 14수가 삼국유사에 담겨있다. 군위는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이다. 향가문학이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군위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학 경주부시장, 배진석경북도의원, 경주시·군위군 문인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11월5일 경주 플레이스 씨 에서 열린 " 제5회 경북도민향가문학포럼" 행사에서 국악실내악 공연을 하고있다. 김종기 기자
5일 경주에서 열린 " 제5회 경북도민 향가문학포럼" 행사에서 국악실내악 공연을 하고있다. 김종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