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쪽의 관문이기도 한 아양교 옆 구룡산에는 고풍을 간직한 채 정자 하나가 서 있다. 옛날 유명 영남 시인들이 자주 들러 풍류를 읊고 한시를 써서 주고받던 곳이기도 한 아양루.
찾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지만 동촌 유원지가 새롭게 거듭나면서 시민들의 눈에 익혀지고 있다. 그동안 아양루는 몇 번의 보수를 거쳐 현재 모습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대구시 지정문화재로 등록돼 관리되고 있다.
아양루 누각 안에는 당시 시인 묵객들이 쓴 한시(漢詩) 수십 편이 걸려 있다. 지금은 문화재 관리 차원에서 출입이 안 되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일반인도 아양루에 올라 팔공산 비로봉을 바라보며 옛 정취에 젖어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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