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시민이 자율적으로 자동차 운행을 감축해 탄소 발생을 줄이는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전국 최대 규모로 운영한다.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종전 주행거리와 비교해 주행거리 단축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제도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27일(월)부터 다음 달 10일(금)까지로 선착순 모집하며, 모집 대수는 자동차 4,798대로 특·광역시(평균 3,353대) 중 최대 규모이다.
대구시는 사업 예산을 2022년보다 25% 증액한 2억 4천만 원을 마련해 훨씬 많은 시민이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참여 희망자는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 홈페이지(https://car.cpoint.or.kr)에서 참여 신청을 하고 차종 확인이 가능한 차량 전면 사진과 누적 주행거리가 표시된 계기판 사진을 전송된 문자 URL에 등록하면 된다.
참여 대상은 대구시에 등록된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량이며, 소유자 기준 1대의 차량만 참여 신청할 수 있다. 탄소를 저감하기 위한 제도의 취지상 전기차, 수소차 등의 친환경 차량은 제외된다.
참여자는 활동 기간 동안 차량 운행거리를 감축하고 참여 종료 시 누적 주행 거리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 계기판 사진을 전송하면 감축률에 따라 인센티브가 지급되며, 참여 기간 중 기준 주행거리 대비 4천km 이상 또는 40% 이상 감축 시에는 최대 10만 원이 지급된다.
지난해에는 총 3,613대가 참여했으며, 이 중 주행거리를 감축한 2,118명이 1억 5천4백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또한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로 감축된 온실가스 감축량은 975톤이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0만 7천 그루의 온실가스 흡수량과 같다. 30년생 소나무 연간 탄소흡수량은 9.1kg(2019,국립산림과학원)이다.
대구시는 생활 속 탄소를 줄이는 프로그램으로 에너지 부문 탄소중립포인트제(구 탄소포인트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탄소중립포인트제(에너지)는 가정, 상가, 아파트 단지 등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따라 포인트를 산정해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로, 홈페이지(https://cpoint.or.kr/), 구·군 환경부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연중 신청할 수 있다.
이정자 대구시 기후대기과장은 “자동차 운행 감축으로 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고 경제적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면서, “탄소중립 공감대 확산과 시민 실천을 위한 더욱 많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