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일팔일구 대구전 ‘생존과 변화’ 전시
2022년 일팔일구 대구전 ‘생존과 변화’ 전시
  • 염해일 기자
  • 승인 2022.12.26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룹 일팔일구 대구전 '생존과 변화' 미술 전시
일팔일구 마중글 회원들의 작품전시 모습 염해일 기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주관으로 미술생산자 그룹 일팔일구(1819) 마중글 회원들이 2022년 12월 14일(수)부터 12월 30일(금)까지 범어역 11번 출구 지하 아트랩범어 오픈갤러리C에서 2022년 일팔일구 대구전 ‘생존과 변화’를 전시하고 있다.

삶에서 생존이란 말의 무게가 느껴지고 있다. 생존이란 말을 더 이상 가벼이 여길 수 없게 되었다. 생존 앞에서는 파리 목숨과 다를 바가 없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우리는 하루하루 안간힘을 쓰며 생존하기 위해 버티며 살아왔다.

지성심의 너에게 반하다. 염해일 기자

갑자기 코로나바이러스가 지구를 덮쳤다. 바이러스에 전 세계 사람들은 맥없이 쓰러졌다. 처음에는 잘 버티던 사람들도 질병과 달라진 환경 앞에서 오래 견뎌내지 못하고 쓰러져 갔다. 

사회적 격리는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위협했고, 자가격리는 외로움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어르신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단순한 일상이 오히려 독이 되어 건강을 악화시켰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을 위축시켰고, 뒤틀린 세상에 적응해 나간 사람들만 살아남았다.

손유안의 몽상. 염해일 기자

포스터코로나 시대를 맞아 우리는 살아남았다는 안도감을 느낄 겨를도 없이 새롭게 변화한 환경에 적응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숨가쁘게 새로운 생존 방법을 모색해야 하였다. 생존을 위해 내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며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김세진의 도시의밤-별을 보다. 염해일 기자

김세진, 배성일, 손유안, 지성심, 최광수 등의 일팔일구 식구들은 어떻게 자신의 언어로 표현할지 기대가 된다. 작가 한 명 한 명이 시대에 변화한 일상의 모습만큼이나 변화해버린 사람들의 가치관은 작가들의 작품에도 투영되어 나타날 것이다.

세상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변화된 세상의 모습을 반영하는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마련해 주리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