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여의주 문 모습, '용과의 비밀'
용이 여의주 문 모습, '용과의 비밀'
  • 장명희 기자
  • 승인 2022.09.05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퉁불퉁 모양은 없지만, 입맛을 돌게 해
혈관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조절, 철분 결핍 예방, 비타민 C 풍부 면역력 강화
붉은 용과가 탐스럽다. 장명희 기자

가을이 문턱에 다가오면 입맛도 변한다. 신선한 냉기를 도는 과일보다 감칠맛 도는 단맛이 침샘을 고이게 한다. 요즈음은 가까운 마트에 가면 유통기간이 좋고 싱싱한 수입 과일을 빠르고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용과(dragon fruit)'는 선인장의 열매로 열대 과일이다.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아 우리나라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과일 중 하나이다. 긴 선인장 줄기에 달린 열매의 모습이 마치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용과’라 이름 붙여졌다.

식감은 키위와 비슷하다. 키위라 착각할 정도이다. 수분이 많고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속살이 먹음직스럽다. 장명희 기자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과일이다. 속살이 하얀 ‘반전 색’을 띄는 '용과'는 선인장과식물로 원산지는 멕시코 및 과테말라로 주로 열대지방에서 많이 생산된다.

독특한 모양의 이국적 과일 용과는 겉모양이 울퉁불퉁하여 식욕을 돋우지 않을 것 같지만, 맛은 일품이다.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운동에 좋다. 용과를 잘랐을 때 씨앗 속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고, 혈관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조절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철분 결핍 예방을 해주고 비타민 C가 풍부하여 면역체계 강화 도움을 준다.

국내에서는 아직 흔하지 않지만, 적절한 섭취로 건강도 챙기고, 이국적인 맛을 느끼기에 좋은 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