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의 현장에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참사의 현장에서 복합 문화 공간으로
  • 정은택 기자
  • 승인 2022.04.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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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제천 화재사건 현장,
지난 25일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 개관

충북 제천시는 지난 25일 일상 속 생활문화 활성화·지역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인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을 개관했다.

문화공간 산책
복합문화공간 하소생활문센터 '산책' 
​제천시 제공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상천 제천시장, 배동만 제천시의장, 차재근 지역문화진흥원장 등 60여 명의 지역인와 내빈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국비 등 70억 원이 투입된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은 '시민들의 일상적 문화생활 향유'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570㎡ 규모로 건립됐다.

'산책'은 1층 산책광장·다함께 돌봄센터, 2층 동아리실 5실, 3층과 4층에는 산책도서관 및 소공연장, 5층 산책정원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됐다.

꿈을 그리고 꿈을 키우는 산책
복합문화공간인 하소생활문화센터의 꿈을 키우는 공간 '산책'   
제천시 제공

'산책'의 운영을 맡은 문화재단(이사장 김연호)은 개관식 이후 오는 6월 말까지 공연·전시 프로그램 기획, 동아리실 및 내부 시설 무료 대관 등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뒤 이용객 수요 등을 반영해 7월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이 문화활동을 원하는 시민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문화예술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지난아픔의현장
2017년 12월 아픔의 현장  제천시 제공

2017년12월3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로 인해 입욕객 중 사망 29명, 부상 40명 등 6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참사의 현장이다. 

참사의 현장에서 일상 속 생활문화 활성화·지역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으로 새롭게 시민 밀착형 문화·예술 공간으로 탄생했다

아픔을 딛고 탄생한 '산책'에서 제천시민이 행복하고 활력을 더하는 문화 생활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