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사과꽃의 향연
붉은 사과꽃의 향연
  • 장명희 기자
  • 승인 2022.04.0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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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용 사과꽃이 눈을 즐겁게
담벼락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붉은 관상용 사과꽃이 마주보고 피어있다. 장명희 기자

아파트 뜨락에 붉은 관상용 사과꽃이 피었다. 시멘트 콘크리트 담벼락에 봄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람들의 마음도 훨씬 가볍고 꽃처럼 밝아진다. 봄이 절정에 도달한 것을 느낀다. 꽃을 바라보면 누구나 가슴이 봄처럼 따스하고 햇살처럼 곱게 무르익는가 보다. 봄이 무르익으면서 우리들의 사랑도 꽃처럼 활짝 핀다. 서로가 웃는 모습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리라 여겨진다.

화려한 사과꽃의 아름다움. 장명희 기자

지난해 가을 아파트 뜨락을 아름답게 장식해 준 사과가 생각난다. 관상용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 듯하다. 꽃이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가을에 열리는 사과열매가 기다려진다. 올해도 풍성하게 열려 모든 아파트 주민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아파트 창문과 흐트러진 꽃과 조화. 장명희 기자

예전에 낯선 나그네가 사과나무에 올라가 먹는 사과인 줄 알고, 호주머니에 가득 넣어서 눈치를 보며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혼자 웃지 않을 수 없었다. 혼자만의 욕심이 아니라, 누구나 바라보면서 만끽하는 것이 관상용 과실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