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범어 공원... 6,25 참전 용사 나야대령비가 있다
대구 범어 공원... 6,25 참전 용사 나야대령비가 있다
  • 안영선 기자
  • 승인 2022.03.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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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철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에 내려서 5분 정도를 걸어가면 수성구민운동장이 나오고 올려다 보면 수성구민체육센터가 보인다. 그곳에서 북쪽길을 따라 오르면 표지판이 나오는데 여기서 220m만 더 가면 나야대령비가 있.

나야대령비 표지판. 안영선 기자

1950625일, 6.25사변의 발발로 유엔에서 한국을 돕기 위해 한국 전쟁에 참전 하게 된 나야대령은 유엔한국위원회의 인도측 대표로 19507월에 한국에 오게 되었다. 그해 8월 왜관에서 들려온 모처럼 우리의 승전 소식을 듣고 종군 기자와 더불어 승전지 순찰을 나섰다가 순찰 도중 매설해 놓은 지뢰 폭발 사고로 순직했다.

나야대령 기념비. 안영선 기자

 

전시라서 시신을 인도로 옮기지도 못하고, 주일골이라 불리던 지금의 범어공원에서 인도의 관습에 따라 화장하여 무덤을 만들고 비를 세웠다. 인도인 나야대령의 무덤은 이렇게 범어공원에 만들어졌다.

나야대령의 미망인 비말라 나야 여사는 1967년 남편 무덤을 참배하고, 한국측이 단장해 놓은 무덤을 보고 고마워했으며. 또 1989년 5월에 재 방문한 하기도 했다. 평소 내가 세상을 떠나거던 "영혼이라도 함께 있게 남편 옆에 묻어 달라"는 유언에 따라 20128월에 영현안장식을 이곳에서 치렀다.

지금도 수성구 시니어클럽에서 해설사를 보내어 해설과 함께 관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