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곡하우젠트아너스빌」 불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상자 전달식' 가져
「죽곡하우젠트아너스빌」 불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상자 전달식' 가져
  • 최종식 기자
  • 승인 2021.12.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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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참여하는 연중행사로 자리 매김
라면 85상자(120만원 상당) 전달식
사랑의 라면 전달식 광경.  최종식 기자
사랑의 라면 전달식 광경. 최종식 기자

우리 사회에 코로나 바람이 여전한 가운데 차가운 겨울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해마다 구세군의 자선 남비가 '땡그렁 땡그렁' 울려 퍼지지만 구제의 손길은 인색하기만 하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불우 이웃을 돕는 훈풍이 조그만 아파트에서 불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왕선로 26 소재, 죽곡하우젠트아너스빌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 배해열, 관리소장 우경임)이다.  본 아파트에서는 지난 11월 29일 관리소 입구에서 다사읍 담당 계장과 아파트 노인회장, 입주자 대표, 관리소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이웃돕기 물품 기탁 행사를 가졌다.

이날은 다사읍장의 유고로 담당계장이 대신 참가하였으며, 코로나로 인해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도 5년 전부터 해마다 다사읍이 추진하는 연말 불우 이웃돕기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따뜻한 온정을 나눠주어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본 아파트에서는 노인회가 주관이 되어 5년 전부터 이웃사랑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버스 정류소 의자 배치, 가림막 설치, 도로변 휴지 및 쓰레기 줍기 등에도 자발적으로 나서 다사읍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하였다. 연말에는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라면 보내기’ 행사에 동참하였다. 금년에는 특별히 부녀회에서 지난 몇 년간 사랑의 바자회, 명절 떡국, 김 판매 등으로 모아 둔 기금으로 라면 85상자(120만원 상당)를 기탁하게 되어 큰 의미를 담고 있다.

배해열(71)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은 작은 정성이나마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 행사에 본 아파트가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하였다. 또한 이러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주민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우리 이웃이 다 같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랑의 공동체 조성'에 모두가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날로 인정이 메말라 가는 차가운 사회에서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본 아파트 주민들의 아름다운 사랑의 행보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