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농인] (30) 향긋한 '팔공산 가산산성 친환경 미나리’ 남원농장 배규현씨
[귀농.귀농인] (30) 향긋한 '팔공산 가산산성 친환경 미나리’ 남원농장 배규현씨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1.03.05 10:00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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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팔공산 친환경 미나리'
소득 안정화 되기 전 까지 투잡
'작은 경제' 실천으로 지역 발전 도모

미나리의 가장 오랜 기록은 중국이며 기원전 480년 양쯔강 유역에서 미나리를 식용으로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는 고려시대의 문헌에 처음 기록이 있음을 보아 오래전부터 미나리를 식용으로 재배하였다. 미나리의 이름은 물을 뜻하는 옛말 "미"와 풀이나 나물을 뜻하는 순수 우리 고유어인 "나리"가 합쳐진 이름, 물에서 나는 나물이 미나리이다.

팔공산  가산산성 아래 욕심을 버리고 삶을 채워가고 있는 팔공산 친환경 미나리 ‘남원농장’이 있다. 배규현(63), 정갑윤(62) 부부가 주인공이다. 농장은 6천㎡ 농지에 하우스 9동 시설을 갖추고 미나리를 생산하고 있다.

농장 내에서 부부가 '친환경 미나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농장 내에서 부부가 '친환경 미나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귀농 전 22년간 도시에서 독서실과 고시촌을 운영 하면서 조용한 성격에 맞는 직업을 갖고 살았다. 두 아들이 성장하여 품을 떠나자, “2010년 10월 경북 칠곡군으로 귀농하여 부친으로 부터 물려받은 농지에 수도작, 양봉, 호박 농사를 시작 하였다. 초보 농부에게 농촌생활 여건은 호락호락하질 않았다고 한다”. 2012년 수입이 보장 되지 않는 작물들을 포기하고 미나리 농사를 시작했다. 장롱 속에 있던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활용하여 주택 1층에 부동산 중개업 간판을 달아 겸업도 선택했다.

가산산성 친환경 미나리 작목반 총무 및 회장을 4년을 맡아 ‘팔공산 친환경 미나리’의 명성을 쌓아 가는데 많은 공헌을 하였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높은 미나리가 되었으며 1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생산 판매되고 있다.

농장에서 재배 생산한 포장 '친환경 미나리'. 이흥우 기자
농장에서 재배 생산한 포장 '친환경 미나리'. 이흥우 기자

팔공산 친환경 미나리는 20년 전 대구광역시 동구에서 시작이 되었으며, 본격적으로 많은 농가들이 생산한 것은 대략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나리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 봄철 영양식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각종 비타민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단백질, 철분, 칼슘, 인 등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해 미세먼지로 쌓인 몸속 독소 배출에 좋다.

친환경 미나리를 생산하기 위하여 1년 내내 종자밭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며, 종자 채취 후 45일간 저온 저장한 후 70일 정도 시설에서 재배 전체 120일 정도가 지나야 출하가 가능하다.

소비자의 건강을 중시하는 철학으로 친환경 미나리를 생산 가공하고 있어 전량 직거래로 판매한다. “유황을 법제하여 1주일에 1회 옆면시비하여 제품의 질을 항상 시키고 전화 주문시에 부인 정씨는 항상 건강한 농산물 판매를 강조해 고객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환자들이 ‘친환경 미나리 복용 후 건강이 많이 회복 되었다’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장 홍보를 위한 현수막 설치. 이흥우 기자
농장 홍보를 위한 현수막 설치. 이흥우 기자

보약 같은 건강 먹거리를 재배 판매하는 배씨는, ‘농촌융복합’ 농업경영체가 되기 위해 가공 공장 및 체험장을 설치하는 것이 꿈이다. 농촌의 소득증대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을 주면서  작은 경제 실천으로 지역을 바꾸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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