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농인] (36) 상주 ‘천봉산 블루베리 농원’ 이종구 씨
[귀농·귀농인] (36) 상주 ‘천봉산 블루베리 농원’ 이종구 씨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1.06.14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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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회사에 다년간 근무
분재 전문 기술을 가진 억대 농부
상주시 관광 명소 인근에 위치
이종구, 이동우 부자가 농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이종구, 이동우 부자가 농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경북 상주시에는 성주봉 자연휴영림, 함창 명주박물관, 경천섬, 용유계곡, 상주 곶감농원 ‘중덕 자연생태공원’ 등 많은 관광 명소가 있다.

‘중덕 자연생태공원’ 저수지 옆에 오래된 블루베리 농장이 있다. 주인은 이종구(59), 이동우(27) 부자이다. 2만㎡ 농장에 20가지 이상의 다품종 블루베리 나무가 자라고 있다. 결혼 전 제주, 청원 지역의 유명 ‘관광 농장’ 등에서 다년간 숙식을 하면서 무보수로 분재 일을 하면서 조경 분야 대가들과 인맥을 쌓았다. 이 씨는 조경 전문가로, 20년전 귀향하여 상주에서 꽃집 가게 및 분재원을 경영하다가 블루베리에 푹 빠졌다.

블루베리 수확후 포장을 한 제품들. 이흥우 기자
블루베리 수확후 포장을 한 제품들. 이흥우 기자

블루베리는 ‘수퍼푸드’이며 종류가 매우 많다. 듀크, 스파르탄, 뉴하노버, 에코타, 레가시, 오닐 등이다. 뉴하노버는 농가에서 많이 키우고 있는 품종이며, 레가시는 맛이 뛰어나다. 블루베리를 재배한지 15년이 넘었는데, 처음에는 삽수 구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묘목 재배 및 블루베리 열매를 판매한다. 겨울철에 전지하고, 봄에 꽃이 피면 6~7월경 수확한다. 성장제로 2년에 일회 정도 소나무 파쇄목을 뿌리기도 한다.

블루베리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가격이 안정화되어 있다. 매년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 추세이다. 아로니아와는 시장이 다르다. 병충해에 강해 무농약으로 키운다. “판매는 농협 하나로마트, 로컬코너 등에서 다양한 품종 및 포장 단위 1백g,1kg, 2kg 등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묘목은 경산 묘목단지 및 가락동 시장으로 팔려나간다”고 한다.

블루베리는 작지만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슈퍼푸드 중 하나다. 6~7월이 제철이며 항산화 능력이 우수해 젊음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한입에 먹기에도 좋고 새콤달콤해서 생으로 먹거나 요거트와 같이 먹어도 맛있다. 다만 많이 먹을 경우 혓바닥이 보랏빛으로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작은 알갱이 속에 다양한 영양소들이 들어있어, 우리 몸에서 변종 세포를 생성하고 노화와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에 대응하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 등이 들어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해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고 한다.

또한 ​혈압을 낮추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섬유질, 칼륨, 엽산, 비타민C, 비타민B6 및 식물 영양소가 들어있어 심장 건강을 도와주고, 혈액 내 콜레스테롤 양을 줄여 심장병 위험을 줄여준다.

​안토시아닌 성분의 도움으로 야간 시력장애 저하 및 눈건강 개선​에 좋으며, 섬유질이 들어있어 변비를 예방하고, 소화관을 건강하게 해주며, 체중 감소 및 관리에 도움이 된다. 콜라겐 성분 분해를 억제하고 피부 세포 생성을 촉진시켜 피부 미용에 좋다​.

중덕 자연생태공원내 '중덕저수지' 모습. 이흥우
중덕 자연생태공원내 '중덕 저수지' 모습. 이흥우

이 씨는 관광농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중덕지 생태공원’과 연결하여 도시민에게 볼거리, 쉴거리, 먹거리를 제공하여 건강 유지와 치유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3년 전 아들(이동우)이 농수산대학을 졸업하고 청년 창업농으로 선발되어 지원 사업을 받아 건물 공간을 완공하면서 블루베리 분갈이 등 농장 체험 분야를 사계절 지속적으로 연결하여 체험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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