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談笑自若(담소자약)
[고사성어] 談笑自若(담소자약)
  • 신문수 기자
  • 승인 2020.12.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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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危險(위험)이나 苦難(고난)에 직면해 근심과 걱정이 있을 때라도 변함없이 平常時(평상시)와 같은 態度(태도)를 가짐

· 談(담) : 1.이야기,이야기하다 2.말씀 3.설화 談笑(담소) 談判(담판) 談話(담화) 談合(담합) 面談(면담) 會談(회담)

· 笑(소) : 1.웃다,웃음 2.꽃이피다 笑納(소납) 談笑(담소) 微笑(미소) 嘲笑(조소)

· 自(자) : 1.스스로,몸소 2.자기,나 3.저절로 4.~부터 自家(자가) 自古(자고) 自己(자기) 自力(자력) 自負(자부) 自肅(자숙) 自然(자연) 自主(자주) 自重(자중) 自治(자치) 自他(자타) 各自(각자) 獨自(독자) 自繩自縛(자승자박)

· 若(약) : 1.같다 2.너 3.만약 4.땅이름 若干(약간) 若此(약차) 萬若(만약) 般若(반야)

삼국시대 吳(오)의 무장인 甘寧(감녕)은 용기와 역량이 뛰어나 赤壁(적벽)의 싸움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후에 大都督(대도독)인 周瑜(주유)의 명에 따라 漢水(한수)를 건너 南郡(남군)으로 향했다. 남군을 수비하고 있던 魏(위)의 曺仁(조인)은 吳(오)의 先鋒蔣欽(선봉장흠)을 쳐부수었다. 주유는 격노하여 조인과의 결전을 주장했지만 감녕의 진언을 받아들여 먼저 吏陵(이릉)의 공략을 그에게 명했다. 이릉의 성 아래 다다른 감녕은 성에 웅거하고 있는 魏(위)의 曺洪(조홍)과 20여 차례의 격전에 이르렀다. 조홍은 패하여 성을 버리고 도주하고 감녕은 입성하여 吳(오)의 기를 꽂았다. 감녕은 즉시 승리를 주유에게 보고함과 동시에 신병을 모집하여 천여 명의 병력을 얻었다.

그리고 적의 내습에 대비하여 부하에게 성문을 지키게 하였고 자신은 누각을 순시하였다. 과연 그날 밤 曺純(조순)과 曺洪(조홍)의 魏軍(위군)오천 여명이 吏陵城(이릉성) 탈환을 위해 내습하여 성의 포위망을 좁혀갔다. 甘寧軍(감녕군)의 운명은 풍전등화처럼 보였다. 위군은 사다리를 만들어 성벽을 기어오르려 했지만 甘寧軍(감녕군)에 의해 사다리는 뒤엎어져 도움이 되지 않았고 위군의 수차례에 걸친 맹공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다음 날 아침 魏軍(위군)은 이번에는 흙을 운반해와서 높은 土累(토루)를 축조하였다. 성 내부의 모습이 손에 잡힐 듯하였다. 이런 다음 화살 세례를 퍼부어서 오나라 병사를 살상하였다. 이런 생각 지도못한 전법에 吳兵(오병)은 두려워 떨고 있었다.

아군의 큰 손실 속에서도 감녕만은 태연자약하게 평소와 다름없이 담소하고 있었다. 감녕은 부하에게 명해서 성으로 날아온 화살을 모으게 하여 그 수만 자루의 화살을 명궁을 선발하여 위군을 향하여 화살을 퍼붓도록 하였다. 위군은 성안의 오군에 비해 몇 배의 수였지만 감녕의 단단한 방어에 저지되어 도저히 함락할 수 없었다. 이윽고 주유의 지원군이 도착하였기 때문에 위군에게 동요가 일어났다. 이를 본 감녕은 성문을 열고 공격해 나가 周瑜軍(주유군)과 힘을 합쳐 위군을 무참히 격파했다. 감녕의 談笑自若(담소자약)은 이 때문에 후세에 길이 전해졌다.

한해의 끝자락에서 올해를 뒤돌아보니 국내외적으로 多事多難(다사다난) 했던 한해였다. 중국 우한시에서 感染(감염)된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전 세계 확진자가 8,015만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사망자도 177만여 명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도 확진자 59천여 명에 사망자가 879명으로 事態(사태)가 심상치 않다. 특히 念慮(염려)되는 것은 우리나라 인구의 折半(절반)이 密集(밀집)해있는 수도권 地域(지역)에서 확진자의 70%가 발생되고 있다는 것이다. 년 초에 대구·경북은 特定(특정) 종교의 집단감염으로 모든 日常生活(일상생활)이 정지되고 또 다른 지역의 忌避(기피)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수도권 지역의 종교시설 물류집합소 교정시설 병원 군부대 등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연일 천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 되고 있다. 문제는 感染經路(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30%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는 예방에 限界(한계)가 있어 보이고 가장 시급한 대책은 예방백신을 조기에 확보하여 集團 免疫(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대책으로 생각되는데 언제 예방접종이 가능할지 가늠할 수 없다. 급기야 대통령이 나서서 미 제약회사 CEO와 전화하여 백신 확보에 總力(총력)을 다하고 있으나 국민은 감염병과의 長期間(장기간) 사투에서 너무 지쳐있다.

국내 정치 狀況(상황)은 葛藤(갈등)의 연속이었다. 년 초에 시작된 추·윤의 마찰은 일 년 내내 持續(지속) 되어 오다가 며칠 전 법원에서 윤 총장 징계 관련하여 認容(인용) 판결이 났음에도 認定(인정)하지 못하고 여당의 일부 의원들은 이제 윤 총장 彈劾(탄핵)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에 아예 검찰청의 搜査權(수사권)을 廢止(폐지)하고 公訴權(공소권)만 유지하는 公訴廳(공소청)을 新設(신설)하는 법안을 發議(발의)한다고 전해진다. 새해에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최대한 빨리 豫防接種(예방접종)을 실시하여 集團 免疫(집단면역)이 형성되어서 마스크 벗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하며, 정치는 一方通行(일방통행)이 아닌 협치로 法(법)과 常識(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所望(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