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他人鼾睡(타인한수)
[고사성어] 他人鼾睡(타인한수)
  • 신문수 기자
  • 승인 2021.01.23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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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의 코 고는 소리라는 뜻으로 자기 영토 안의 다른 세력을 그냥 둘 수 없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 他(타) : 1.다르다 2.남 3.겹치다 他界(타계) 他意(타의) 他日(타일) 他鄕(타향) 自他(자타)

· 人(인) : 1.사람,인간 2.백성 人間(인간) 人格(인격) 人類(인류) 人倫(인륜) 萬人(만인) 人之常情(인지상정)

· 鼾(한) : 1.코골 鼾睡(한수)

· 睡(수) : 1.졸다 2.잠 睡魔(수마) 睡眠(수면) 午睡(오수) 昏睡(혼수)

宋(송) 나라의 太祖(태조) 조광윤이 양쯔강 이북지역을 거의 통일하고 황제가 되었을 때의 일이다. 당시까지 양쯔강 남쪽에는 아직 李煜(이욱)이라는 사람이 金陵(금릉:현재의 남경)을 도읍으로 하나의 독립왕국을 이루고 있었다. 그래서 천하 통일을 꿈꾸는 조광윤에게는 눈에 거슬리는 존재가 아닐 수 없었다. 침략의 위협을 느낀 李煜(이욱)은 徐鉉(서현) 이라는 사람을 송 태조에게 파견하여 송나라 屬國(속국)으로써 臣從(신종) 할 것을 조건으로 “江南(강남)은 죄가 없습니다. 宋(송)을 해치는 아무런 나쁜 일도 한 일이 없으니 제발 토벌군을 보내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그런데 사신으로 간 서현은 매우 집요한 성격의 사나이로서 태조의 명확한 언질을 받지 못하자 어전에서 몇 번이고 “江南 無罪(강남 무죄)”를 떠들어 대던 것이다. 처음에는 온화하게 대하던 송 태조도 본성을 드러내어 화를 냈다. “江南 無罪(강남 무죄)는 이제 알았노라 다만 천하는 한 집안이어야 한다. 그리고 같은 침상에 누운 몇 사람의 코 고는 소리는 참을 수 없는 일이느니라”라고 호통쳤다. 이리하여 金陵(금릉)은 未久(미구)에 송나라의 대군에 짓밟혀 이욱의 왕조도 멸망하고 말았다.

2017년 1월 20일 45대 미 대통령으로 就任(취임)한 공화당의 트럼프는 “미국 優先主義(우선주의)”를 채택하여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자유무역협정 (FTA)를 재검토했고 외교정책은 相互主義(상호주의)를 주장하며 미군이 駐屯(주둔)하고 있는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대하여 주둔비용 대폭 인상을 요구했다. 195개국이 참가해 採擇(채택)한 기후변화체제인 파리협정도 脫退(탈퇴)했다. 이러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중국과의 외교 갈등은 深刻(심각)하다. 우리나라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對北(대북) 비핵화 협상은 1차 싱가프로, 2차 하노이, 3차 판문점에서 열렸으나 그 성과는 踏步狀態(답보상태)이다. 트럼프는 再選(재선)에 실패하고 152년 만에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숱한 과제를 남기고 어떤 식으로든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白堊館(백악관)을 떠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세력을 인정하지 못하는 “他人鼾睡(타인한수)”의 성격이 매우 강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월 20일 46대 미 대통령으로 취임한 민주당의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오늘은 민주주의 날이며 統合(통합) 없이는 평화도 없다.”라고 통합을 강조했으며 취임 직후 파리 기후협약 재가입,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인종평등보장, WHO 탈퇴 절차 중단, 맥시코 국경 난민 상봉, 일부 이슬람국가 입국 금지 撤回(철회)에 署名(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1호 행정명령은 “100일 마스크 착용”을 지시하여 코로나19에 대응했다. 우리나라도 현 정부의 初代(초대) 청와대 안보실장을 지낸 정의용을 외교부 장관으로 指命(지명) 하여 지금까지의 對北(대북) 대화를 繼續(계속)하려는 意志(의지)로 보이나 새로 들어선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른 對北接近(대북접근) 방식을 예고하고 있기에 우리 외교 안보에도 상당한 政策 變化(정책변화)가 不可避(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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