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 작은도서관 민간위탁 운영 논란
대구 중구청 작은도서관 민간위탁 운영 논란
  • 황환수 기자
  • 승인 2019.03.13 1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재 성격을 안고 있는 동네의 작은 도서관에 대해 사익을 추구하는 민간 운영으로 위탁하는 것은 공적 서비스개념의 추세에 역행한다는 도서관 관계자들의 의견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12일 중구 의회에 따르면 역내 느티나무 마을 도서관 등 3개소의 작은 도서관을 구립 직영에서 민간 위탁을 위한 동의안 상정을 시도했으나 보류되면서 마을 도서관의 민간 위탁 문제가 불거졌다.

이 날 중구 의회 도시환경위원회에 상정된 민간위탁 운영 동의안은 도심재생문화재단으로 운영주체를 변경하는 안으로써 운영효율성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를 반대하는 한국사서협회등 도서관 관계자들은 효율성보다 공익에 우선하는 공유적 책임을 지니고 있는 마을 도서관은 행정 운영주체인 자치단체에서 수익 우선 원칙을 철회해야 하고 민간 위탁 운영 동의안에 대해 폐기할 것을 주장했다.

  작은 도서관 민간위탁 반대 입장을 보인 중구 의회 이경숙 도시환경위원장은 " 마을 도서관의 존재가 수익성이나 기부성, 확장성이 없는 순수 공적 시설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민간위탁기관에 편입시키려는 저의는 정치적 예속화를 노린 꼼수"라며 " 작은 도서관의 공적인 순수기능을 왜곡하는 민간위탁 절차를 포기하고 공익성을 우선 배려하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