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자연을 담은 ‘농부건강농원’ 고재은 씨
(12) 자연을 담은 ‘농부건강농원’ 고재은 씨
  • 이흥우 기자
  • 승인 2020.08.01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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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속의 섬 마을 경북 예천 회룡포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한 부인
ABC 쥬스로 미래를 설계
고재은 부부가 가공 시설및 농가를 소개 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고재은 씨 부부가 가공 시설 및 농가를 소개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경북 예천군에는 트로트 노래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회룡포가 있다. 어머니 품 속 같다는 회룡포 마을에 자연을 담고 있는 농가가 있다. ‘농부건강농원’ 고재은(57), 권순옥(55) 씨 부부이다.

고 씨는 귀농 전 대구에서 카센터, 정비공장, 폐차장을 경영한 사업가였다.  27세에 카센터를 운영하는 능력있는 사장이 되었고 폐차장 사업을 하면서 많은 돈을 벌기도 하였다. 그러나 직원들 관리는 날이 갈수록 어려웠다. “음주 운전으로 교통 사고가 잦고 무단 결근은 보통이었으며, 작업 도중 예기치 못한 신체 부상 사고로 보상 및 산재 처리로 잠 못 이룬 날도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인의 대출 보증으로 부채도 승계해야 할 형편에 처해 결국 사업장을 정리하고 귀농했지요."

귀농하여 첫 해 고추를 재배하였으나 탄저병, 줄기썩음병 등 병충해에 농사를 망쳤다. 그 후 주위의 권유로 축사를 지어 한우 사육을 시작했으나 사육 기술 및 사양 관리 부족으로 송아지가 폐사하는 어려움도 겪었다. 한우 출하 가격 등락이 심하여 500만원에 입식한 한우를 150만원에 팔 때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귀농을 후회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복숭아를 재배하면서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갈수 있었고 가공 즙을 짜서 판매하면서 햇살이 비쳤다“고 한다. 역경이 경력으로 변했다.

생산 하고 있는 가공 제품들. 이흥우 기자
농원에서 생산하고 있는 가공 제품들. 이흥우 기자

가공 시설을 설치할 때 장소 문제로 의견이 분분하였다. “예천읍에서 장사를 해야 다양한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지 화룡포 동네 골짝에 시설을 하면 망한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넘쳐나는 고객들로 바쁘다. 건강한 식품을 중시하는 경영 이념으로 장시간 저온 착즙해 영양소 손실이 작은 방식을 선택했다. 그 결과 입소문이 퍼져 풍양, 문경 등 원거리에서도 고객들이 찾아 온다.

이제는 복숭아 농장 1만㎡, 사설 하우스 3천㎡, 노지 3천㎡ 등 총 1만6천㎡의 농장 및 가공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농산물 재배 및 가공제품 판매로 연간 7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농장에서는 동과, 비트, 수세미, 양파, 복숭아가 자라고 있으며 가공 시설에서는 부인이 즙을 생산하고 있다. KBS 방송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한바 있는 부인 권 씨는 가공 시설 공장장이다. 음식 솜씨가 뛰어나 가공 즙 생산에도 손맛을 발휘하고 상냥한 서비스로 고객들을 관리하고 있어 충성 고객들이 많이 확보되었다.

경북 농업 기술원 '권훈 가공식품학 박사'가 착즙 기술을 컨설팅 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경북농업기술원 권훈 식품공학 박사가 착즙 기술을 컨설팅하고 있다. 이흥우 기자

마을 이장, 복숭아연구회 회장, 영농회장 등을 맡고 있는 고 씨는 저온 저장고를 추가 설치하여 오디, 동과, 양파 등을 저장하면서, 고정으로 거래처에 ABC 쥬스(사과, 비트, 당근)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구독경제 마케팅과 O4O(On-line For Offline) 플랫폼을 구축 농업의 혁신 성장을 이룩하는 것이 미래의 발전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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