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보행안전을 위한 실버존을 지키자
노인 보행안전을 위한 실버존을 지키자
  • 임동빈 기자
  • 승인 2019.03.0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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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관심없는 노인보호구역
달서구 노인종합복지관앞 노인보호구역표지판
달서구 노인종합복지관앞 노인보호구역표지판

 

 지난 2008년도부터 노인보행 안전을 위한 실버존이 전국적으로 시행됐으나 홍보부족과 시민들의 관심이 소홀한 탓에 무용지물로 변했다는 지적이다. 전국적으로 약 1,300여 곳이 지정된 실버존은 대구지역에서도 51곳의 실버존 구역이 획정돼 있다.

실제로 이 지역들은 제한속도가 대부분 30Km/h 안팎이며 운전자들이 속도 준수를 위해 제한 속도 표지판등을 설치해 놓고 있다. 그러나 실버존에 대한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속도 규정이나 주의 안내판을 살피기 보다 평소 습관대로 속도를 늦추지 않고 지나가는 차량이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실버존은 어린이 보호구역처럼 단속카메라나 위험을 알리는 점등신호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특별한 위험을 알리거나 도로지면 표식조차 없다는 것이 이곳을 지나는 노인들의 설명이었다. 

 한편 노인보호구역 지정 사업은 자치단체 임의 사업으로써 지속적인 예산 편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마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50% 이상이 노인임을 감안할 때 경로당, 노인복지회관 인근 도로에는 당초 설지 취지대로 교통약자인 노인들이 교통사고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방안 마련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역노인세대들이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