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결핵 발병 남자는 50세, 여자는 70세부터 급증한다’ 발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결핵 발병 남자는 50세, 여자는 70세부터 급증한다’ 발표
  • 도창종 기자
  • 승인 2019.10.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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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에 발생한 결핵 신규환자 3명 중 1명은 70세 이상 고령자였고, 남자는 50세부터, 여자는 70세부터 발병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결핵 신규환자 진료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결핵 1차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2018년 1~ 6월까지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된 결핵 신규환자에 대해 진료비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 총 620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6개월간 결핵 신규환자는 남자 5,995명(58.2%), 여자 4,302명(41.8%)으로 남자가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 고령자(70대 19.5%, 80세 이상 17.5%)가 전체 환자의 37%를 차지했다. 50대는 16.8%, 60대는 15.9%, 40대는 11.7%였다. 남자는 50세 이후, 여자는 70세 이후부터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 감염병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진행이 되면서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감소, 2주 이상의 기침, 가래, 흉통 등 증상을 보인다.

결핵은 신장, 신경, 뼈 등 우리 몸속 대부분 조직이나 장기에서 발생 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폐 조직에 감염을 일으킨다.

다만, 항결핵제만 꾸준히 복용하면 치료가 가능하며 약 복용이 시작되면, 체내의 균들이 급격히 없어지고, 일반적으로 2주가 지나면 전염력이 거의 상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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