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소문나고 덥다고 소문난 의성,
봄은 농부의 손끝에서 만들어 진다.
봄은 농부의 손끝에서 만들어 진다.
밤잠을 설치고 흥분하게 한 컬링 마늘 소녀 ‘팀킴’
컬링이 뭐야? 생소한 인터넷 용어로 알았다던 우스운 이야기.
온 국민을 그렇게 한 마음으로 모으고, 관심을 받은 종목이 있을까?
그들이 즐겨 먹고, 국민이 먹는 마늘.
아침엔 하얗게 서리가 내려 있지만 낮에는 좀 낫다.
그래도 아직은 춥다.
농부들은 때 이른 부지런을 떤다.
마늘잎은 작고 여려서 하얀 비닐로 된 커다란 지붕 밑에서 논다.
농부는 못 참고 재촉을 한다. 나오라고...
유공 비닐(구멍난 비닐) 틈새로 싹을 쏙 뽑아 올린다.
추운데도 약한 잎을 뽑아 올린다.
소 걸음으로 왔다가 토끼 걸음으로 가는 해를 뒤로한 채
부지런히 손을 움직인다.
어느덧 하얀 밭은 연초록 잎들로 춤을 추게 만든다.
의성의 봄은 농부의 손끝에서 만들어 진다.
영미~, 영미~, 영미이~~~ 풍년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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