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봉사는 아무나 하나, '행화촌' 대표의 초복맞이 나눔
사랑과 봉사는 아무나 하나, '행화촌' 대표의 초복맞이 나눔
  • 유무근 기자
  • 승인 2019.08.08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과 봉사는 아무나 하나

- 해마다 경로효친을 실천한 마을 청년 김태윤 씨 -

행화촌에서 초복 날 마을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해마다 삼계탕 대접하는 날이다
행화촌에서 초복 날 마을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해마다 삼계탕 대접하는 날이다

 

형편과 경제력을 떠나 봉사로서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 근본적으로 우러나오는 선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먼저 일 것이다. 천석꾼이라 해도 짠돌이 별명으로 사는 이가 있는가 하면, 부자가 아니더라도 나눔이 생활화되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봉사로서 보람을 충족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옛날처럼 소박하고 정감 나는 인심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지만, 이곳 ‘행화촌’ 마을은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온 농촌 청년이 있다. 시내에서 30분 거리이면 도시 속에 농촌 반 농촌이다.

지천면 백운리 김태윤(31세 전통식품 ‘행화촌’ 대표) 씨는 해마다 초복(初伏)날 경로효친 행사를 5회 째 실천하고 있다.

주변 인근 마을 어르신 백운. 달서. 황학. 3개동 마을 100여 명을 초청하여, 정성이 담긴 갖가지 음식과 삼계탕을 대접하는 행사가 올해도 열렸다.

이날 행사에 지천 면장(장성현), 경북도 교육위원장(곽경호)이 격려 참석 했다.

여러 해 동안 한 동네에 살아도 성도 모르고 교류 없이 지내는 주민에게 친교의 다리 역할을 되기도 하다.

김 대표는 내년에도  복날에도 나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당부하고 기쁘다고 밝게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