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사진에 담아, Longing 展 박영숙 작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사진에 담아, Longing 展 박영숙 작가
  • 강효금 기자
  • 승인 2019.07.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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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작품으로 표현
개성적인 사유를 기반으로 다의적 메시지를 전달
세련된 카메라워크와 어우러진 작가의 깊은 사유

지난 7월 24일부터 30일까지 “그리움에 대한 잔상”이라는 주제로 DCU 갤러리에서 박영숙 작가의 초대전이 열렸다. ‘천연의 색으로 물들여진 천’을 ‘사진’에 담은 작가의 독특한 발상과 표현력이 돋보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박영숙(60)작가는 지극히 사적인 감정에 의해 ‘염색된 천’이라는 표현 대상을 빌려왔노라 고백한다.

 

천연의 색으로 물든 여러 자락의 천을 하나의 화면에 담아낸 작품
천연의 색으로 물든 여러 자락의 천을 하나의 화면에 담아낸 작품

 

자신이 스물 후반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 일찍 남편을 떠나보내고 혼자 몸으로 자식들을 키워낸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 그런 어머니께 고운 천으로 옷 한 벌 해드리지 못한 ‘미안함’이, 색색의 고운 빛깔로 물든 천을 보는 순간 와락 '그리움'으로 밀려왔다고 한다.

기억과 감각의 씨실과 고백의 날실을 엮어 작품으로 재현해 낸 작가의 경이로운 작품세계와 색에 대한 감각은 작가의 내밀한 의식세계를 엿보기에 충분하다.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작품 앞에 선 박영숙 작가      강효금 기자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작품 앞에 선 박영숙 작가          강효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