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통영에서 만나는 한산대첩길과 한산도대첩! 통영에서 만나는 한산대첩길과 한산도대첩! ‘통영(統營)’이란 지명은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에서 따왔다. 통제영(統制營)은 1593년(선조26)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란 직제를 새로 만들어 전라좌수사에게 이를 겸하게 한 데서 비롯한다.통영은 아름다운 항구도시다. 해산물이 풍부하고 바다에는 온갖 양식장이 줄지었다. 해안선 또한 부드러운 곡선으로 휘어지고 구부러진 모습이 볼 만하다. 갈매기가 날고 짭쪼름한 소금 냄새가 코를 톡 쏘는 통영항 주위로는 충무김밥집이 즐비하고 잔잔한 파도의 노래가 거친 가슴을 엄마의 손으로 쓸어내리는 듯 편안한 곳이기도 하다. 요트가 지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0-04-28 20:39 마스크와 코로나 전쟁 마스크와 코로나 전쟁 해가 질 무렵의 재래시장은 요즈음 같아도 활기가 있다. 시장은 큰길 건너 아파트 단지와 맞닿아 있어서 횡단보도 앞에는 늘 북적인다. 마스크를 착용한 노부부가 팔짱을 끼고 신호를 기다리는데, 뒤에서 웬 노파가 자꾸 기웃기웃한다. 인기척에 부인이 돌아보자 노파는 반갑게 인사를 하고, 눈치만 보던 또 다른 여인이 가세하여 깔깔거리더니 파란불이 되자말자 이내 아파트 안쪽으로 사라진다. 코로나 감염증 사태로 비대면 업무와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되어 사람들 사이에 대화가 사라지고 눈치 보기만 늘어간다. 마스크 위로 눈만 빼곡히 내놓고 주위를 기자 칼럼 | 정신교 기자 | kchung@knu.ac.kr | 2020-04-08 08:30 [사라져 가는 것들] ‘소평마을’ 이야기 ⑯탈곡기 굉음에 온몸을 들썩이며 [사라져 가는 것들] ‘소평마을’ 이야기 ⑯탈곡기 굉음에 온몸을 들썩이며 타작은 볏단을 집으로 실어 들이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가장 원시적인 지게로부터 옹구, 소달구지로 날랐고 리어카가 보편화되면서 지게를 대신했다. 볏단 사이에 둥지를 틀었던 들쥐는 부리나케 달아나고 아직 눈도 뜨지 못한 새끼들은 알몸을 드러낸 채 서로 부둥켜안고 떨었다. 예닐곱 마리 정도였다. 타작 전날 마당은 놉을 들여 깻단 타는 일로 분주했다. 무댕기 단을 헐어서 탈곡하기 알맞은 굵기로 갈라 묶은 일을 ‘깻단 탄다'라고 했다. 볏단은 탈곡기 좌우로 쌓아 안 보고도 잡기 좋도록 정렬했다. 쌓고 나면 성벽 같기도 하고 집을 향해 학익 테마 기획 | 정재용 기자 | cjaey@naver.com | 2019-12-16 14:22 (20) 야스퍼스의 한계상황과 이순신 장군 (20) 야스퍼스의 한계상황과 이순신 장군 근대 유럽사회는 이성 중심주의 사회였다. 인간에게는 이성이 있고, 이성이 진리 판단의 기준이었다. 중세 신의 말씀에서 인간의 이성으로 가치 기준이 바뀐 것이다. 이성에 의한 절대적이고 보편타당한 규범이 있고, 이에 복종하는 것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였다. 노예제, 여성차별, 제국주의, 식민주의를 당연한 것으로 인정하였다.예컨대, 일본의 식민통치에 대해 이를 우리나라 근대화의 초석이 되었다는 논리를 앞세우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이 된다. 나아가 시장 상인들에게 돈을 받고 상인들을 보호해주는 조폭들의 행위도, 상호간 합의에 기자 코너 | 김영조 기자 | yjkim5414@naver.com | 2019-07-16 14:39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