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146)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146) 어떻게 며느리가 분수도 모르고, 감히 시아버지의 묘터를 잡는 불효도 모자라 사지로 밀어 넣느냐는 것이다. 눈꼴 사납지만 곱게 친정 나들이나 할 것이지! 그 꼬락서니에 묘터는 어째 알아서! 그래도 그렇지 시부모도 엄연히 부모나 마찬가진데! 빨리 죽으라고 등을 떠밀어 고사를 지내냐며 눈을 부릅뜬다. 그 성정으로 보아 제 서방이 죽으면 무덤가에 앉아 정조도 지조도 내팽개쳐 무덤이 빨리 마르라 신경질로 부채질할 년이라고 몰아붙인다. 무덤의 흙이 채 마르기도 전에 새서방과 눈이 맞아 방긋 웃으며 야반도주로 저주받을 년이라 얼굴을 붉힌다. 원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3-12-11 10:00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74)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74) 빈 가마를 대하는 시어머니는 낙심천만이다. 멀쩡하던 땅이 꺼지는 듯, 우주를 유영하던 혜성이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손자도 보고 싶고 며느리도 보고 싶은데 빈 가마라니! 비 맞은 꺼벙이처럼 추레한 모습으로 쓸쓸하게 돌아서는 아들을 불러 세워“내 며느리는? 내 손자는?”하고 물었을 때 아들은“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하며 원망스러운 눈길로 쳐다본다. 그 말에 묻고 싶은 말을 잊어버려 한참이나 멍하게 서있던 시어머니가 제정신이 돌아왔을 때“가~ 가! 다시 오기 싫다던?”“...!”“네~ 장인장모가 감싸 안아 안 보내 던다던?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2-07-25 10:00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67)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67) 원숭이도 아닌 인간의 탈을 쓴 다음에야 어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한조각 미련 없이 삽짝을 나서는 사위의 뒷모습을 보는 영감은 황당하기가 그지없다. 가마를 앞세워 왔다면 분명 딸내미를 데리고 가고자 함인데 빈가마로 가버리는 경우는 무슨 경우란 말인가? 아비로써 아들을 데리고 가고자 왔음에도 잘못 왔다는 듯 냉정하게 돌아서 버린다. 소박맞은 마누라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명색이 아비란 입장에서 자식새끼의 얼굴 한번 보지 않고 어떻게 그냥 갈수가 있단 말인가? 눈코입이 재대로 붙었는지 어찌 확인이 없단 말인가? 영감보다 더 황당한 이는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2-06-07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