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112)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112) 혼례란 말에 알레르기 반응의 아들이 말없이 집을 뜨자 집안은 발칵 뒤집혀 초상집만 같다. 그뿐만 아니라 탈도 많고 이유도 가지가지인 문중의 행세깨나 한다는 어르신들이 단체로 들고 일어났다. 시 오촌은 물론 사돈의 팔촌까지 나서서는 한마디씩 보탠다. 장마철 청개구리처럼 떼로 몰려다니며 잊을 만하면 긁어 부스럼으로 험담이다. 만사 일이란 순리대로 풀어야만 문제가 없지 평소에도 그랬듯이 마님의 아집에 욱하는 막무가내가 문제란다. 혼기를 넘긴 아들 두고 몽달귀신으로 늙혀 죽일 참이냐며 종부, 종손 타령의 극성은 어디로 가고 죽어 지하에 계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3-04-17 10:00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80)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80) 시집으로 갈 때는 낡고 해진 옷을 꿰매서 입고, 친정으로 걸음을 할 참이면 새 옷으로 한껏 차려입으라고 했는데 청개구리귀신이 씐 것도 아니고 그 반대라니 어찌 아니 그러하겠는가? 별빛도 부끄러운 밤을 빌어 헌 옷 보따리 하나 들고선 비루먹을 강아지 모양으로 이 한 몸 의지하고자 친정을 찾아들 때는 죽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 한데 연지곤지에 족두리 쓰고 꽃단장에 새로이 시집을 가는 것도 아니고, 신랑의 등골을 뽑아 먹는 듯, 뼈 빠지게 번 돈으로 사치를 부려 몸치장으로 탕진하는 모양, 시어머니가 이 모습을 본다면 분명 눈살을 찌푸릴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2-09-05 10:00 시 쓰는 마음으로 나이를 잊는다면 시 쓰는 마음으로 나이를 잊는다면 친정아버지 기일(忌日)이어서 동화사에 다녀왔다.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15층까지 바로 간다. 그런데 어떤 느낌의 동력을 받았는지,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남편에게 잠시 기다리라 하고 1층에서 내렸다. 마음 급한 눈이 빠르게 우편함을 살폈다. 선배님이 보내신 신작 시집 한 권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살다보면 이렇게 예감이란 게 절묘하게 맞아떨어질 때가 있다.소싯적에는 시집을 끼고만 다녀도 멋있어 보였다. 언젠가부터 시를 쓰는 사람이 멋있어 보였다. 요즘은 시를 읽는 사람이 더 멋있게 보인다. 그만큼 시집이 흔하다는 것이고 기자 칼럼 | 김채영 기자 | youngikim@hanmail.net | 2022-05-31 12: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