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80)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80) 시집으로 갈 때는 낡고 해진 옷을 꿰매서 입고, 친정으로 걸음을 할 참이면 새 옷으로 한껏 차려입으라고 했는데 청개구리귀신이 씐 것도 아니고 그 반대라니 어찌 아니 그러하겠는가? 별빛도 부끄러운 밤을 빌어 헌 옷 보따리 하나 들고선 비루먹을 강아지 모양으로 이 한 몸 의지하고자 친정을 찾아들 때는 죽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 한데 연지곤지에 족두리 쓰고 꽃단장에 새로이 시집을 가는 것도 아니고, 신랑의 등골을 뽑아 먹는 듯, 뼈 빠지게 번 돈으로 사치를 부려 몸치장으로 탕진하는 모양, 시어머니가 이 모습을 본다면 분명 눈살을 찌푸릴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2-09-05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