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조신호의 ‘하운산방 24’ 조신호의 ‘하운산방 24’ 조신호의 ‘하운산방 24’-호박 태풍 산바(Sanba)가지나간 다음 날한 바퀴 돌아보니 몇 번이나 뜯어말려도감나무 낮은 가지 타고 올라가서고관대작인양 햇살에 번득이며제법 으스대던 호박 하나덩굴째 굴러 떨어져만신창이 되어 있다 낮은 땅에아무렇게 엎드려천천히 기어가던 호박은비바람이 무슨 대수더냐황금빛 둥근 얼굴로잘 익어가고 있다 시집 『하운산방』 초록숲. 2018. 09. 20. 덩굴식물의 특성이라면 아무데나 뻗어가는 자유분방함이라 하겠다. 바닥을 기어서가든 위험천만하게 고공을 행진하든 삶의 방식이고 또 주어진 환경일 뿐이다. 최선이 기자 코너 | 김채영 기자 | youngikim@hanmail.net | 2020-07-15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