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박남규의 '밥 푸는 할아버지' 박남규의 '밥 푸는 할아버지' 박남규의 ‘밥 푸는 할아버지’ 할아버지라고 하기엔 아직 이른 나이지만 머리는 희끗하고 목도 어깨도 자라목처럼 굽었다. 그래도 어울림봉사센터에선 밥 푸는 할아버지다. 밥 푸는 일이 내 담당이 된 건 3년이 넘은 것 같다.2015년 7월 30일,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 내과에서 청천벽력 같은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약은 없습니다. 원인 치료를 하려면 골수이식이 방법이나, 나이가 많아 생명을 단축할 수도 있습니다.” 번개를 맞은 것 같았다. 병명을 적은 메모지를 받고서는 사지에 힘이 쭉 빠졌다. 3일은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정신을 가다 기자 코너 | 김채영 기자 | youngikim@hanmail.net | 2020-07-22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