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21)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21) 아린 할머니의 마을을 헤아려서일까? 아침나절 햇빛으로 팽팽하던 하늘이 점차 흐려지더니 급기야 빗방울이 추적거린다. 그러자 무언가 머리에 떠오는 영감이 있는지 “이런 날은! 이런 날은...!”하고 중얼중얼 마당을 한 바퀴 돌아 축대 끝에 허물어지듯 앉은 할머니다. 그리고는 눈가로 빗물인지 눈물인지를 모를 축축한 물기를 소매 끝으로 씻는 할머니의 눈에 대청마루가 복잡하게 동네 사람들이 모여 앉았다. 그 중앙으로 ‘잼~잼 곤지곤지’하며 돌을 갓 지난 애기가 채롱을 피우고 있다. 앙증맞고 귀여운 아기의 모습에 취한 할머니가“요 깨물어 주고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1-07-19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