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척박한 환경에서 피어난 도쿄올림픽의 꽃 척박한 환경에서 피어난 도쿄올림픽의 꽃 마지막 기회다. 127kg의 역기가 무릎 앞에 놓였다. 여태 들어본 적이 없던 무게다. 성공하면 금메달이고, 실패하면 은메달이다. 혼신의 힘을 다해 가슴까지 끌어 올린 후, 고함과 동시에 팔을 쭉 펴면서 바벨을 들어 올린다. 그의 두 눈에서는 감격과 환희의 눈물이 쏟아진다. 성공을 확인한 후, 역기를 던져버리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듯 볼을 감싼다. 곧이어 코치와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한다.TV 앞에서, 남의 나라 선수의 선전을 보고 울컥해본 적은 처음이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아 있는 장면이 되었다. 인터넷에서 기자 칼럼 | 최성규 기자 | csk3917@hanmail.net | 2021-08-13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