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깊은 '낙화담' 준공식 열려
유서 깊은 '낙화담' 준공식 열려
  • 유무근 기자
  • 승인 2019.05.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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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인 ‘낙화담협동조합’ 회원 열정 돋보여
전조합원 소양교육 이수 ‘환경지킴이’ 되다

칠곡군 지천면 창평지 ‘낙화담 권역사업’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칠곡군 강성익 부군수, 이재호 군의회회장, 김세균 이상승 군의원, 이택용 산림조합장, 장성현 지천면장 등 지역 내빈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우석(낙화담협동조합) 이사장은 “권역화 사업으로 40여억 원을 투자하여 낙화담 중심 자연경관, 테마공원 준공으로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아름다운 자연 유산을 보존하는 역할에 우리 ‘협동조합원’이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지역의 소중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지키기 위해서, 2016년 ‘낙화담협동조합’을 결성하여 뜻을 같이하는 지역민 28명이 4천 900여만 원의 출자금을 마련해 준공식 행사를 치뤘다.

지천면 소재의 체험장, 관광사업, 레저, 농산물 유통업체, 야생화, 특용작물 제배 등 칠곡군 발전에 부응하는 다양한 조합원으로 구성 되어 있다.

전조합원이 환경지킴이 역할을 위해,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소양교육 4시간을 이수하고, ‘환경지킴이’ 신분으로 파수꾼 활동을 하고 있다.

꽃길 구름다리를 건너 낙화담 둘래길을 걷고 있는 관광객 후미

 

‘낙화담’은 아픔의 유래를 안고 있다. 임진왜란 때 왜병들의 만행에 ‘낙화암’ 까지 쫓기어 온 마을 아낙네들은 정절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낙화담’에 몸을 던져 가문의 명예를 지켰다. 떨어지는 치맛자락이 꽃잎처럼 아름다웠다하여 낙화암(落花岩), 낙화담(洛花潭)이라고 전해 내려오는 유서 깊은 곳이다.

열부 망우당 곽재우 장군의 처(妻) ‘계공랑’(啟功郎)과, 심천리 廣州 李氏 가문으로 출가하여, 만삭이 된 몸으로 왜병들의 만행에 함께 희생된 억울한 넋을 기리는 ‘현풍 쌍열각(玄風 雙㤠閣) 비(碑)’가 심천 2리에 있다.

이우석 이사장은 열부(烈婦) ‘쌍열각 비’를 이곳 ’낙화암‘으로 옮겨야 제대로 면모를 갖춘 ‘낙화담 유래’ 홍보가 될 것이라며, ‘쌍열각 비’ 이전을 강성익 부군수에게 건의 했다.

이날 강성익 부군수는 축사를 통해 “스토리가 있는 곳에 관객이 있고 브랜드화 할 자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수상랜드 동호인들이 매 주말 수상 스키를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