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토)~10월 9일(일)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팔공총림 동화사에서 제13회 팔공산 산중장터 ‘승시’가 열렸다.
11시 불교문화공연을 시작으로 동화사주지 능종스님의 개회사에 이어 많은 내빈의 축사가 있었으며 동화사봉황 합창단의 사홍서원으로 개막법요식을 마쳤다.
능종 스님(팔공총림 동화사 주지)은 축제장 곳곳을 알차게 채우는데 지혜와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동화사 승시가 세계 속에 한국전통과 불교문화를 알리는 장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를 기대한다고 했다.
홍준표(대구시장)은 승시축제가 계속 발전하고 더욱 많은 시민들이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관심을 가지겠으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오고 싶은 ‘관광도시 대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세철 동화사 신도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그 의미와 깊이를 더해가는 팔공산 산중장터 축제가 불교문화와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우리문화의 자긍심을 높이는 최고의 축제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스님들의' '산중장터, 스님장터'라 불러온 승시는 고려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매달 보름, 스님들은 수행에 필요한 불교용품, 생활용품, 특산물을 가져와 물물교환 장터를 열었다.
장터는 사찰에서 필요한 용품들을 구하는 장소일 뿐 아니라 서로의 문화와 정보를 교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었다. 전국 곳곳에서 승시가 열렸지만 이곳 팔공산은 많은 스님이 수행하고 있어 큰 규모의 승시가 정기적으로 열렸다고 전해져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