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끼노래의 고향, 이방초등학교
산토끼노래의 고향, 이방초등학교
  • 노정희 기자
  • 승인 2022.12.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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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끼노래 학교, 창녕 이방초등학교
고 이일래 선생이 작사 작곡
산토끼 노래학교. 노정희 기자
산토끼 노래비. 노정희 기자

이런 학교가 있다. ‘산토끼노래 학교’, 경남 창녕군 이방면 이방로 623에 자리한 이방초등학교는 산토끼노래 학교이다.

2009년 8월에 이방 부근 주민과 이방초등학교 동창이 모여 대한민국 ‘산토끼 학교’로 선포했다. 산토끼노래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흥얼거리는 동요이다.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깡충깡충 뛰면서 어디를 가느냐

산 고개 고개를 나 혼자 넘어서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 올테야

이방초등학교. 노정희 기자
이방초등학교. 노정희 기자

‘산토끼’노래는 고 이일래 선생이 작사 작곡한 동요이다. 선생은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환경 속에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노래를 지었다. 산토끼노래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민족혼을 불어넣어 주었다. 1928년 노래를 지을 당시 선생은 이방공립보통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었다.

노정희 기자
노정희 기자

이방초등학교 교정에는 산토끼노래비, 산토끼 벽화, 이일래 선생 동상, 이일래 선생 산토끼 동요비 등이 있다. 선생의 뜻을 기리고, 산토끼노래의 탄생지를 알리는 산 교육현장이다.

노정희 기자
이일래 선생 흉상. 노정희 기자

시대는 바뀌어도 산토끼노래는 여전히 국민동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방초등학교 부근은 산토끼 마을로 바뀌어 여러 시설을 갖추었다. 산토끼 서식환경이며,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장소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노정희 기자
이일래 동요비. 노정희 기자

어린이는 산토끼의 귀여움을 보고, 어른은 동심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