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노인회, 광주로... 태국으로... 협력의 손을 뻗다
대구노인회, 광주로... 태국으로... 협력의 손을 뻗다
  • 류영길 기자
  • 승인 2022.12.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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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노인회와‘달빛동맹’결연
노인회 태국지회와 교류협약
11월 28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손을 맞잡은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와 광주연합회
11월 28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손을 맞잡은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와 광주연합회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회장 이장기 · 이하 대구연합회)는 국내외 타 연합회와 상생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대구연합회는 지난 11월 28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대한노인회 광주연합회(회장 오병채 · 이하 광주연합회) 대표들을 초청, 업무협약을 겸한 “달빛동맹”을 맺었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 14일에는 대한노인회 태국지회(회장 이응선)와 동반성장을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구 광주 양 도시 노인회 지도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광주연합회와의 업무협약은 지난 2013년 3월 동서화합과 영호남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맺은 ‘달빛동맹 결연’에 힘입어 노인회에서도 이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항구적이고 내실 있는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기 위함이다.

양 노인회간에 맺은 달빛동맹 결연의 원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구연합회가 광주연합회 임원과 5개 지회(동구, 서구, 남구, 북구, 광산구) 지회장과 각 지회 부회장 등 40여명을 대구로 초청한 행사로 대구연합회 이사 및 8개 구‧군지회장과 부회장 등이 참석함으로써 상견례를 겸한 교류협력의 장이 되었다.

식전행사로 대구연합회 '욜로오카리나 봉사단'과 2019년 창단한 ‘행복드림 합창단'의 공연을 선보였는데, 특히 이장기 대구연합회장과 오병채 광주연합회장, 그리고 하병문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합창단원으로 직접 참여하여 ‘과수원길’을 참석자들과 함께 부르는 등 영호남 화합의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달빛동맹 결연 후 인증 촬영하는 광주-대구 양 노인회 회장
달빛동맹 결연 후 인증 촬영하는 광주-대구 양 노인회 회장

행사는 환영 꽃다발 증정과 선물교환, 경과 보고에 이어 달빛동맹 협약서 체결, 환영인사와 방문인사 그리고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오후에는 대구 근대골목인 대구한의약박물관과 이상화‧서상돈 고택, 그리고 3‧1 만세운동길인 청라언덕과 동산병원 의료선교박물관 등 대구 역사의 현장을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둘러 보았다.

양 도시 노인회간 맺은 협약내용은 ①형제 같은 우애로 공동 관심분야를 찾아 발전시키고 ②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인 복리증진과 권익보호를 위한 정책교류에 협력하고 ③매년 정기적인 상호 교환방문으로 양 도시문화 이해증진에 함께하고 ④특히 동서화합 등 영호남 민간 교류협력 증진을 적극 지지하며 함께 힘을 보태고 ⑤행복한 노년의 삶을 위한 상호 정보를 교환하고 이를 실현하는 데 공동노력한다는 것이다.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장기 대구연합회장은 “오늘을 계기로 달구벌과 빛고을이 지속적인 교류협력의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했고, 오병채 광주연합회장은 “이제 누가 먼저라기보다 서로를 보듬어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고 화답했다. 하병문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대구와 광주, 광주와 대구의 발전에 대구시 의회는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대한노인회 태국지회를 방문한 대구연합회 지도자들
대한노인회 태국지회를 방문한 대구연합회 회장단

대구연합회는 태국지회와의 업무협약에서도 ‘노인복지정책과 각종 정보의 교류’를 약속했고, 상호 공동관심사를 발굴하여 발전시키면서 인적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양 노인회는 ①공동관심 분야 발굴 ② 노인복지증진과 권익보호 등 노인정책 교류 ③행복한 노년의 삶을 위한 정보 교환 ④노인일자리 확대를 위해 태국교민회 회원들을 국내 농가일손돕기 등에 참여시켜 조국에 대한 사랑과 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⑤대구노인회 회원들의 태국 여행 시 태국지회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등 상생 협력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와 대한노인회 태국지회간의 업무협약식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와 대한노인회 태국지회간의 업무협약식

이번 협약으로 양 노인회는 제한된 활동영역에서 벗어나 글로벌 노인정책과 보다 폭넓은 우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7월 18일 재임에 성공한 대구연합회 이장기 회장은 평소 남다른 철학으로 매년 혹서기와 혹한기를 맞아 관내 각급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의 안위를 살피며 각종 애로‧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해결하는 등 노년 생활의 어려움 해소와 복리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실천해 왔다. 또한 각급 노인지도자들과 함께 타 시도 연합회의 노인정책은 물론 선진국의 복지정책과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둘러 보는 등 우수사례 접목에 힘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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