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세먼지 제주관광객 주의 당부
최악의 미세먼지 제주관광객 주의 당부
  • 황환수 기자
  • 승인 2019.03.28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전역에 유례없는 미세먼지가 장기간에 걸쳐 온통 덮혀 관광객과 대구에서 제주를 찾는 방문객들의 안전이 각별하게 요망된다.

제주도를 찾은 대구 관광객에 따르면 현지 제주도민들도 50년 이래 최악의 미세먼지가 제주 전 도시를 뒤덮어 관광은 고사하고 바깥 출입마저 힘들었다고 제주 최악의 날씨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미세먼지가 도시 전역에서 빠져 나가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바람이 계속 불어와 대책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일기소식을 알지 못한 채 4박 5일동안 제주를 방문한 최문철씨(70)는 "여행사에서 미리 일기예보에 대한 귀뜸이 전혀 없었다"며" 4박 5일 동안 숙소에 꼼짝없이 갇혀 지냈고 전례없는 미세먼지 습격에 제주민들 조차 매우 황당해 하는 모습"이었다며 당분간 제주 여행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여행사를 통해 대구에서 제주권으로 봄철 신혼여행이나 관광일정을 잡아 떠나는 시민들에게 현지의 일기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줘 이들의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제주에서 돌아온 일부 관광객들이 주선업체를 원망했다

한편 제주서귀포 현지에 사는 김창원씨(73)는" 지난 50년 이래 이러한 미세먼지 기후 상태는 처음"이라며" 앞으로 제주를 찾는 대구를 비롯한 전국의 방문객들이 되돌아가 다시 방문하지 않을까봐 벌써부터 제주민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며 염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