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경로당 운영 전면 중단
14일부터 경로당 운영 전면 중단
  • 권오섭
  • 승인 2022.02.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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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4일부터 경로당 운영, 노인복지관 대면프로그램 중단
14일부터 운영이 중단되는 대구 북구 한 아파트 경로당. 권오섭 기자
14일부터 운영이 중단되는 대구 북구 한 아파트 경로당. 권오섭 기자

정부가 오는 14일부터 경로관의 운영과 노인복지관의 대면 프로그램 등을 전면중단한다.

11일 이기일 보건복지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브리핑에서 "오는 14일부터 전국 경로당의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노인복지관의 대면 프로그램 운영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로 고령자의 외부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 운영이 중단되는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은 대다수가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휴게공간이다.

이 통제관은 이날 조치의 정당성에 대해 "중증과 사망 위험이 월등히 높은 60세 이상 어르신의 감염을 최소화하는 데 오미크론의 성패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의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확진자 규모가 연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홍수연 대구노원한신더휴 노인회장은 “모두가 3차 접종까지 하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다가 문을 연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또 다시 운영을 중단한다니 막상 갈 곳이 마땅치 않아 너무 힘들어한다”며 “빠른 시일 내 건강하게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가 고령층이 중증화·사망률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감염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고위험군 감염확산은 의료대응체계에 부담으로 이어진다.

또한, 이 통제관은 "부스터샷(3차 접종)을 아직 하지 않으신 어르신들은 빨리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