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는개 속의 남해 미인도(비진도)가 환상이어라! 는개 속의 남해 미인도(비진도)가 환상이어라! 통영항에 옹기종기 모여선 회원들의 얼굴이 수심으로 얼룩져서 침통해 보인다. 아는지 모르는지 잿빛 하늘은 시시때때로 가랑비를 흩뿌리고 있다. 일기정보와는 달리 그칠 듯 그칠 줄을 모른다. 수개월 전부터 계획한 여행이 수포에 그칠까 싶어 안절부절 못 한다,우려와는 달리 통영항을 뒤로하여 비진도를 향한 뱃고동 소리가 우렁차다. 엔진소리에 힘을 더하여 세차게 물살을 가른다. 아득하게 멀어지는 미륵산이 하늘에 몸을 담아 상반신을 지웠다. 가기는 가는데 오늘 중으로 돌아올 수나 있으려나? 미륵산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 운무 속을 들락날락 연신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3-06-01 10:00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99)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99) 황진이는 조선 시대 중종 때의 여인이다. 그 어미가 시냇가서 빨래하는데 지나가던 황진사가 보고는 첫눈에 반해 품었었더니 ‘황진’을 낳았다고 전한다. 남녀의 운우지정만 없었을 뿐 고모가 하는 이야기가 은연중 그 꼴만 같다. 돌아서 앉든 마주하여 앉든 초면의 여자가 빨래하는 모습이 뭣에 그리 어여쁘고 요염해 보였을까? 엉덩이가 덜렁거리는 모양새가 물레방아 간의 떡방아를 연상케 해서 한량노름의 도련님 음심이 동했나? 평소 감쳐진 흰 살결이 소매 끝동을 몇 겹 접고 치맛자락을 걷어서 조금 들려낸 것이 무어에 그렇게 문제가 되었단 말인가?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3-01-16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