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81)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81)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악녀는 어느 날 온다 간다는 한마디 말 없이 도망을 치듯 집을 떠났다고 한다. 하지만 시어머니가 분에 넘치게 화려한 복장으로 처녀를 불러들일 때는 또 다른 꿍꿍이가 있다는 생각을 마음속으로부터 지울 수가 없었다. 지금의 호강은 일종의 미끼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지금껏 겪어온 시어머니의 성품으로 미루어 보아 알토란 같은 내 손자를 받아들이는 구실로 미구에는 처녀 자신을 들어 이 핑계 저 핑계를 끌려다 붙여서는 기필코 내쫓으리라 생각한 때문이다. 이는 숙명처럼 이미 운명으로 정해진 앞날이라 생각한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2-09-12 01:00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39)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39) 그때까지도 머릿속에서 혼이 달아난 듯 멍청하게 앉아 할머니의 일거수일투족을 뚫어져라 지켜보는 감골댁을 향해 시어머니가“며눌아! 너는 지금 거기에 퍼질러 앉아 정신 나간 년처럼 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니! 끝순네가 설탕물을 타 오라 안 하더냐! 설탕이 없으면 꿀물이라도”하고 일깨워 재촉하자 그제야 꿈을 깬 듯 감골댁이“설탕물~ 그렇지 설탕물이라 했지! 아니지 꿀물이라 했던가?”하며 부엌으로 향한다. 얼마나 경황이 없고 황급했으면 신발 따위는 필요 없이 맨발로 마당과 부엌을 오가는 감골댁이다. 어디서 사금파리를 밟았는지 발가락 사이로 핏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1-11-22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