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51)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51) 청솔댁이 없는 살림에 귀하게 태어난 손자의 무사안녕을 위해 있는 정, 없는 정을 내어 복을 지었건만 보람도 없이 창졸지간에 생명의 끈을 놓으려 하고 있다. 생때같은 손자가 죽음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저승사자의 손에 이끌려 이승을 떠나고자 안녕을 고하고 있다.전생에 천벌을 받을 업을 그리도 많이 지었는가 싶었다. 만약 지었다면 할미가 갚아야할 업이건만 어찌하여 손자를 앞장 세워 빚을 독촉한단 말인가? 죄 많은 할미를 대신하여 갚는다고 꿈도 피워보지 못한 채 허무하게 물거품으로 사윈단 말인가? 진정 머리 위로 하늘이 있다면 이럴 수는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2-02-14 10:00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5)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5) 그때 무당은 일명 '손풀이' 굿을 펼치고 있었다. 빗갓을 깊숙이 눌러쓰고 울긋불긋한 무복 위로 허리에는 호수 띠를 둘렀다. 방울을 흔들고, 때로는 칼을 들어 휘두르고, 삼지창을 내지른다. ‘청,백,황,홍,흑’의 오방색 깃발을 들고 눈이 부시도록 뱅글뱅글 돌아간다. 그 와중에도 중간 중간 “어~허 부정타”와 “어~허 정성이 부족타. 정성이 부족해”란 추임새를 넣는 등 흥을 빠뜨리지 않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대단한 구경거리를 앞에 두고 흥분했던 구경꾼들은 찬물세례를 맞은 듯 조용하게 입을 다물었다. 반면에 할머니는 치맛말기를 뒤적거려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1-03-29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