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사라져 가는 것들] ‘소평마을’ 이야기 (56)가을밥상의 해묵꼬 [사라져 가는 것들] ‘소평마을’ 이야기 (56)가을밥상의 해묵꼬 반찬을 ‘해묵꼬’라고 불렀다. 그것을 반찬으로 해서 밥을 먹는다는 의미의 ‘해 먹을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많은 식구에 삼시 세끼 밥 해 먹일 걱정으로 주부가 “뭐 해 먹일꼬?” 한탄한 데 따른 것일 수도 있겠다.고된 노동에 비해 농부들의 해묵꼬는 빈약했다. 모택동이 “모든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라고(1927년 8월 7일 한커우(漢口) 중국공산당중앙위원회에서) 했다던가, 소평마을 해묵꼬 대부분은 ‘채전 밭’에서 나왔다. 농부들은 집집마다 뒤뜰이나 담벼락 밑 한쪽에 작은 채전(菜田)을 일궜다. 돈 들 일이 없었다. 테마 기획 | 정재용 기자 | cjaey@naver.com | 2021-10-12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