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방울방울 생명수, 군위호수 방울방울 생명수, 군위호수 저물녘 나는 낙동강에 나가보았다, 흰 옷자락 할아버지의 뒷모습을오래 오래 정든 하늘과 물소리도 따라가고 있었다그 때, 강은눈앞에만 흐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비로소내 이마 위로도 소리 없이 흐르는 것을 알았다그것은 어느 날의 신열(身熱)처럼 뜨겁게,어둠이 강의 끝 부분을 지우면서내가 서 있는 자리까지 번져오고 있었다없는 것이 너무 많아서아버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낡은 목선을 손질하다가 어느 날아버지는 내게 그물 한 장을 주셨다그러나 그물을 빠져 달아난 한 뼘 미끄러운 힘으로지느러미 흔들며 헤엄치는 은어떼들나는 놓치고, 내 살아온 가정-생활 | 장희자 기자 | janghj7080@naver.com | 2021-01-26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