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37) 절골 단상(斷想) (37) 절골 단상(斷想) 신선들이 풍류를 즐겼다는 청송 주왕산 절골계곡을 찾았다.구름과 물을 벗 삼아 걷는 길이라 하여 운수(雲水)길이란다. 깊고 긴 협곡에 깎아지른 수직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 있고, 단풍 명소의 이름값에 어울리게 처처소소에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어지러운 세상을 만난 탓인지 예스럽지 않지만 그래도 고고한 자태는 여전하다. 올라가는 길에 형이하학생(形而下學生)으로 보이는 두 젊은이에게 물어본다.“어디로 가는 길입니까?”“저 위에 운수암(雲水菴)이라는 ‘절’(寺)이 있었다 하여 찾아갑니다.“십리계곡이라는 천하제일의 ‘골’(谷)이 있다 하여 기자 코너 | 김영조 기자 | yjkim5414@naver.com | 2020-10-27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