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부부의날] 남편의 편지-당신 요즘 좀 수상해요 [부부의날] 남편의 편지-당신 요즘 좀 수상해요 어느 때부턴가 당신과 나는 점점 엇박자로 나가기 시작하는군요. 나는 언제나 그렇듯이 자정이 되어서야 잠자리에 드는데 당신의 취침 시각은 점점 빨라지고 있더이다. 문제는 빨리 잠이 드는 만큼 일어나는 시각도 그만큼 빨라지니 새벽녘에 화장실에 간다고 나가 보면 뜬금없이 주방에 환히 불이 켜져 있네요. 새벽 세 시경이면 삼라만상이 잠들어 있는 한밤중인데 이런 시간에 당신은 찬장 안의 그릇을 죄다 꺼내 놓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뿐만이 아니오. 자고 일어나면 신발장 앞에 박스가 보란 듯이 떡하니 나와 있고, 그 박스 안에는 어느 때는 옷 테마 기획 | 김동남 기자 | kkddnn@hanmail.net | 2020-05-20 09:4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