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비 오는 날의 詩 비 오는 날의 詩 비가 오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어린 시절 형제들이 많았던 집에는 우산도 사람의 숫자에 맞아야 했다. 형과 누나들은 10리를 걸어서 학교에 가야하기 때문에 먼저 성한 우산을 들고 가버리고 찢어진 비닐우산은 늘 막내인 내 차지였다. 어떨 때는 비닐하우스를 만들고 남은 비닐 조각을 어깨에 두른 후 책 보따리를 메고 학교에 다닌 적도 있다. 그래도 그런 시절이 그리워지는 것을 왜일까? 지금도 창이 넓은 찻집보다 허름한 시골내음 풍기는 막걸리집이 좋은 것은 아마도 어린 시절의 환경이 그렇게 만들어 놓았지 않았을까. 비는 우리에게 많은 정 기자 칼럼 | 문병채 기자 | hakmbc@naver.com | 2021-10-11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