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에 대한 염원으로 모인, (사)민족통일 대구광역시 협의회
통일에 대한 염원으로 모인, (사)민족통일 대구광역시 협의회
  • 노정희
  • 승인 2019.05.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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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회장 이임・ 도재영 회장 취임식
“남북이 하나 되어 북녘땅 민둥산에 나무를 심자. 그 나무가 한반도의 대들보가 되기를 기다린다”
행사 단체 사진. 사진 -최용수 운영위원 협찬
행사 단체 사진. 사진 -최용수 운영위원 협찬

통일에 대한 염원으로 모인 단체가 있다. (사)민족통일 협의회는 전국 17개 시도협의회와 240여 시군구, 읍면동 협의회, 그리고 여성, 청년협의회 등 전국단위 조직운영을 하고 있다. 38년간 10여만 회원이 통일운동에 매진해 오고 있는 국내 최대 민간통일운동 단체이다. ‘민통’은 민간통일운동의 리더로서 통일 한반도를 열어간다는 목적을 안고 1981년 창설되었다.

민족통일 대구광역시협의회 회장 이・취임식이 2019년 5월 17일 오후 6시 30분 호텔 라온제나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상길 대구시행정부시장, 민통중앙협의회 곽현근 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민통 대구광역시협의회 회원과 시협의회 산하 8개 단체 (중구, 동구, 서구, 남구, 북구, 달서구, 수성구, 청년협의회) 회장단과 시민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지난 3년 동안 대구 민통을 이끌어 온 하윤수 회장은 이임하고, 도재영 회장이 앞으로 3년 동안 단체의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좌로부터 하윤수 회장,  도재영 회장
좌로부터 하윤수 회장, 곽현근 중앙협의회 의장, 도재영 회장

민통 대구시 협의회에서는 통일 염원을 담은 ‘한민족통일문예대전’, 북한 이탈 주민과 함께하는 ‘통일준비 한마음대회’, 영남지역(경북대학교) 대학과 호남지역(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대학에 교환 수학하는 대학생을 초청해 영호남화합의 기틀을 마련하는 ‘영호남 교류대학생환영회’, 웅변을 통하여 평화통일에 관한 관심과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민족통일 한마음 웅변대회’ 사할린 영주 귀국 동포들이 주거하고 있는 경북 고령에 있는 대창양로원을 방문하여 후원품을 전달하는 등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임하는 하윤수(56. 12대 민통대구시협회회장) 회장은 “회장직을 수행하는 지난 3년 동안 격려와 협조를 해준 역대 회장님들과 민통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작년 전국대회를 통해 보여준 회원님들의 열정과 봉사에 감동과 자긍심을 느꼈습니다. 취임하시는 도재영 회장님은 민통인의 화합은 물론 민족통일이 대구 지역사회에 최고의 단체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하실 것으로 기대됩니다”라며 이임 인사를 전했다.

협회기 인수
협회기 인수

취임하는 도재영(70. 13대 민통대구시협회장) 회장은 “우리 회원 모두가 백두산 자락에서 나무를 심고 그 나무가 자라서 한반도의 든든한 대들보가 될 날을 꿈꾸어 봅니다. 우리 모두 진정한 봉사자로서 한마음이 되어, 하나 된 미래를 그리며 앞으로 나아갑시다. 우리가 한뜻으로 뭉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평양 땅을 밟고 백두산을 오를 수 있는 날이 오리라 확신합니다”라며 통일운동에 앞장서서 봉사하겠노라는 뜻을 밝혔다.

하태균(49. 청년협의회 회장) 씨는 “3년간 민족통일 대구시 협의회를 위해 헌신한 하윤수 회장님 애쓰셨습니다. 남・북 교류와 통일의 염원이 대두되는 이 시점에 취임하시는 도재영 회장님께 축하 말씀드립니다. 대구시 협의회의 단합과 번영을 기원합니다. 청년협의회는 시협의회를 도와 통일의 밀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남북하나 예술단의 축하공연
남북하나 예술단의 축하공연

방소연 단장이 이끄는 ‘남북하나 예술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지자 모두 한마음이 되어 노래와 박수로 흥을 돋우었다.

‘덕(德)은 득(得)이다’ 라는 말이 있다. 덕은 단순히 도덕적인 품성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덕은 무력이나 재력과는 다른 능력이다. 무력이나 재력은 몸은 잡아둘 수 있지만 마음 얻기는 어렵다. 진정한 덕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데서 그 빛을 발한다는 한비자의 말씀이 와 닿는다.

취임한 도재영 회장은 행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또한 행사 뒷정리를 마칠 때까지 회원들과 함께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사)민족통일 대구광역시 협의회 새 집행부의 행보가 기대된다.